협심증을 앓고 있던 아프가니스탄의 환자가 지난 2월 17일 한국에 방문하여, 강원대학교병원에서 무료 시술을 받게 될 예정이다.
(강원대학교병원이 의료 낙후지역인 아프가니스탄의 협심증 환자를 무료로 시술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무료 진료를 받을 환자는,
쎄이드 카디르(59세) 박사로 현재 아프가니스탄의 발흐 국립병원 정형외과 주임과장이며, 카불 국제 적십자 병원 외과 과장을 역임했다. 그는 국제 적십자사와 일한 경험을 살려 발흐 병원내에서 후진양성과 환자치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4년전부터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초음파 훈련 과정을 이수하는 등 꾸준한 자기개발의 노력으로 마자리 시내에서 가장 실력 있는 초음파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다.
쎄이드 카디르 박사는 평소 고혈압과 흉통 등의 지병으로 오랫동안 투약 생활을 해오던 중 작년 5월경 그 증세가 더욱 악화되었다. 아프가니스탄 내에서는 검사가 불가능하여 인근의 파키스탄에서 심혈관조영술(관상동맥조영술)을 받았지만, 의료 환경이 열악하여 시술 후의 생존율이 높지 않고, 고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협심증이 있음을 확인했을 뿐 별다른 치료는 받지 못하였고 현재까지 약물 치료만을 지속하고 있는 상태이다.
아프가니스탄의 의사들은 대부분 병원에 소속되어 일하는데, 주로 오전(8시~13시 30분)에는 정부 병원에서 일하고, 오후와 저녁에는 자기의 개인 클리닉에서 일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는 의사들의 월급이 50~60불에 불과하여 개인 클리닉이 아니고는 생계유지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번 외국인 무료 시술은 강원대학교병원 심장내과 이봉기 교수의 지인인 의사 부부의 소개로 시작되었다. 이 부부는 스위스 사회봉사기구에 정식 등록된‘국제협력봉사회’의 일원으로 2003년부터 2007년 초까지 발흐 국립병원의 자원봉사의사로 일했다.
환자는 2월 17일(일)부터 22일(금)까지 강원대학교병원에 입원하여, 2월 20일 이교수의 경피적 관상동맥 성형술(스텐트 삽입술)을 받을 예정이며, 회복 후 2월 25일부터 2주 가량 강원대학교 게스트룸에 머물며 강원대학교병원의 선진 의료 기술을 습득할 예정이다.
강원대학교병원은 “열악한 의료 환경에 놓여있으나 현지 지원이 어려운 아프가니스탄의 실정을 고려해 볼 때, 현지 의사가 우리 병원을 직접 방문하여 무료 시술과 의료 기술을 전수 받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지의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혜택이 돌아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쎄이드 카디르는 현지에서도 유명한 지도급 인사이므로 치료가 잘 이뤄질 경우 아프가니스탄 내에서의 대한민국 의료분야에 대한 인식 개선과 국가적 위상 제고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