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 수면광치료실 개설운영
□ 강원대학교병원 수면센터(센터장 이정희)는 수면광치료실을 개설하여 2010년 8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본원 수면센터는 2003년에 개소한 후 강원도에서 유일한 수면검사실을 운영하여 수면장애의 진단과 치료에 힘써 왔으며, 이번에 수면센터 내에 광치료실을 개설해 불면증을 포함한 다양한 수면장애 치료의 지평을 더욱 넓힐 예정이다.
□ 광(光)치료 (Light Therapy)는 수면-각성 리듬 및 호르몬 리듬 등을 조절하는 체내의 생체시계를 정상화하여 수면장애를 치료하는 최신 치료법이다. 생체시계의 교란으로 인해 초래되는 불면증을 비롯하여 수면위상증후군, 시차적응 곤란, 교대근무자, 우울장애, 노인의 수면장애 등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비교적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최근 수면장애로 인한 약물 남용과 만성화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었으므로, 광치료는 수면제 오남용을 막고 약물요법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 강원대병원 광치료실은 약광(dim light) 시설을 갖춘 국내 유일의 시설로 생체리듬을 가장 잘 반영하는 멜라토닌(melatonin) 리듬을 측정할 수 있다. 수면장애를 가진 환자 개개인의 멜라토닌리듬을 측정하여, 광치료의 시간과 양을 결정하는 맞춤식 치료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즉, 일주기리듬 수면장애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며, 치료의 효과도 적절하게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 김중곤 병원장은 “이번 수면광치료실 개설 운영을 통해 한 단계 향상된 수면장애의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고, 그와 더불어 생체리듬 관련 수면의학 연구에 있어서도 국제공동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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