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라는 눈물을 외부에서 안약으로써 공급해 주는 방법으로써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방법입니다. 이때 주의하실 점은 안약은 자주, 그리고 규칙적으로 넣어주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흔히 불편하다고 느낄 때만 넣는 분들도 있는데 그럴 경우 효과가 잘 안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 방법의 단점은 안약의 효과가 짧기 때문에 수시로 넣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심한 건성안의 경우는 안연고를 같이 사용할 때도 있습니다.
약물요법과 함께 환경을 습하게 만들어 주면 눈물의 증발이 줄어들기 때문에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가습기를 틀어준다든지 방의 온도를 조금 낮추어 준다든지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머리염색, 헤어 드라이어, 스프레이 등을 가급적 사용하지 말고 장시간 독서를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건성안이 있거나 인공누액에 대한 과민성이 있을 때 눈물이 배출되는 구멍인 누점을 막아서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이 때 정도에 따라 상하 양쪽의 누점을 다 막거나 어느 한쪽만 막기도 합니다.
막는 방법으로는 일시적인 방법도 있고 영구적으로 전기소작을 한다든지 플러그를 삽입한다든지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눈이 잘 감기지 않을 경우에는 눈꺼풀의 일부를 붙여 주어서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익상편은 날개 모양으로 생겨서 그렇게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발생하는 원인은 확실하지는 않으나 자외선, 바람, 먼지 등의 자극에 의해 생긴다고 합니다.
각막(검은 동자) 가까이 안쪽 결막에 약간 솟아난 모양의 노란 결절을 말합니다. 이는 위의 익상편과는 달리 각막을 침범하지 않습니다. 검열반 자체는 증상도 없고 미용상 문제도 없지만 여기에 염증이 발생하면 검열반염이라 하여 충혈, 통증, 이물감을 호소하게 됩니다. 잠을 못 잤다든지 눈이 피로할 때 여기에 쉽게 잘 충혈이 생깁니다.
검열반은 수술 등이 필요하지는 않고 검열반염이 발생하면 스테로이드제의 안약 점안 등의 적절한 약제의 투여가 필요합니다.
여름철에 특히 잘 유행하는데 아데노 바이러스 (Adenovirus) 에 의해 발병합니다.
일단 발병하면 증상이 심할 뿐 아니라 전염성이 아주 강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바이러스와 눈과의 직접 접촉에 의해 전파되므로, 예방법으로 눈에 손을 대지 말고 매개물 (수건, 침구, 옷 등)과의 접촉을 삼가하며, 외출에서 돌아오면 손을 잘 씻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보통 한쪽 눈에 발병하면 며칠 후 반대 쪽 눈에도 쉽게 옮기게 되며 발병 후 2-3주간은 눈이 심하게 불편하고 이 동안에는 전염성도 강합니다.
알러지성 결막염은 원인균 없이 어떤 유발물질에 의해 결막염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즉, 체질에 의해서 나타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발물질로서 꽃가루, 풀, 동물 털 같은 것에 의해 나타나기도 하며 면역체계 이상에 의해 나타나기도 합니다.
급성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눈이 갑자기 가렵고 눈물이 나며 충혈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눈이 많이 붓는 경우도 있습니다. 끈적끈적한 눈곱이 나오기도 하며 결막 안쪽에 조그마한 돌기(유두)들이 많이 생깁니다. 만성인 경우에도 눈이 가렵고 눈곱이 계속 끼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먼저 일반적인 알러지 예방 및 치료에 관해 유의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방 목적으로 집 먼지를 없애기 위해 집을 청결히 하고 이불, 벼게 등을 자주 세탁하여 집진드기를 없앱니다. 또 동물 털도 좋지 않음을 유의하시고 카페트도 없는 편이 좋습니다.
안약으로 스테로이드제제를 점안하는데 가려움과 같은 증상은 호전시키는데 장기간 사용할 경우 녹내장, 백내장과 같은 합병증을 조심하여야 합니다. 또 cromolyn sodium과 같은 안약도 있습니다. 냉찜질도 도움이 되지만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눈 속의 수정체가 혼탁이 되어 생기는 것입니다.
수정체는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부위로 물체를 굴절시켜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에 상을 맺게 해줍니다. 카메라의 렌즈가 흐리면 사진이 희미하게 찍히듯이 수정체가 흐려지면 물체가 희미하게 보이게 되는데 이와 같이 수정체가 흐려지는 것을 백내장이라고 하며 시력이 떨어지거나 한눈으로 볼 때도 물체가 겹쳐보이게 됩니다.
원인은 잘 모르나 나이가 들면서 점차 수정체의 투명성을 잃어가는 질환으로 50세가 넘으면 거의모든 사람에게 백내장이 시작됩니다. 60대에는 50%, 70대에는 70%, 80대에는 대부분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다 시력감퇴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므로 백내장이 있어도 시력이 좋은 사람은 수술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외상으로 수정체가 파열되거나 파열되지 않아도 타박으로 인하여 수정체 혼탁이 오는 경우를 말하며 다른 부분 즉 망막 등에도 손상이 있는 경우가 있어 수술 후 시력회복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만성의 심한 각막염, 홍채 모양체염, 녹내장, 망막박리, 유리체의 변성 및 출혈에 합병되어 수정체 혼탁이 오는 경우를 말하며 백내장 수술이 잘 되었다 하더라도 합병된 질환에 따라 시력회복의 여부가 결정되며 안내감염 등 수술 후 문제 발생 빈도가 다른 경우보다 높습니다.
대부분 백내장 수술 후 발생하는데, 이는 백내장이 다시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인공수정체를 넣은 수정체 낭에 혼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원인 불명으로 백내장이 심할 경우 수술하지 않으면 약시에 빠지기 때문에 빨리 수술하는 것이 좋으며 수술하더라도 아주 좋은 시력은 나오지 않습니다.
시력이 저하되어 사물이 뿌옇게 보이며 눈에 무언가 끼어있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백내장의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백내장의 진행속도를 더디게 할 수 있지만 호전시킬 수는 없습니다. 근본적인 치료로는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여러 종류의 약물이 사용되며 크게 점안약과 내복약이 있습니다. 한쪽눈만 보이거나, 몸이 수술 받기에 쇠약하여 수술을 꺼리는 경우 또는 시력장애가 심하지 않은 경우는 백내장 약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며 완전히 백내장이 없어지지도 않습니다. 또한 점안 혹은 내복 기간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몇달간 써보고 효과가 있으면 계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을 쓴 후에도 백내장이 진행하면 결국은 수술로 치료하게 됩니다.
정밀한 사전검사 후 국소마취하에 수술현미경 아래서 수술이 행해지며 혼탁이 생긴 수정체를 제거하고 대신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로써, 본원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최신 수술기법인 초음파 유화술을 이용하여 작은 절개창으로 수정체를 제거한 후, 국제적으로 공인된 인공수정체를 삽입하고 있습니다. 전신적 또는 안과적으로 다른 질병이 없는 경우는 백내장이 생기기 전의 시력을 되찾을 수 있지만, 백내장이 없었을 때에도 시력이 좋지 않았거나, 70세 이상의 고령인 경우 및 다른 질환(당뇨, 고혈압, 포도막염, 유리체 혼탁, 망막박리, 망막변성, 망막출혈, 고도근시, 녹내장, 시신경 위축)이 있는 분은 수술 후 시력 개선이 늦고 또 결과도 만족스럽지 않으며 드물게는 안내출혈 및 안내감염으로 오히려 수술전보다 시력이 더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백내장 수술을 처음하는 경우는 해당이 안되며 수술 후 발생하는 후발성 백내장에 한하여 효과가있습니다. 입원할 필요없이 외래에서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치료후 간혹 급작스런 안압상승 혹은 망막 손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의사의 지시에 잘 따라야 합니다.
※ 수술 후 시력
수술 후 시력회복의 정도는 수정체뿐만이 아니라 각막, 유리체, 망막등 우리 눈의 여러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이 됩니다. 우리의 눈에는 매체라 하여 빛이 통과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각막, 전방, 수정체, 초자체 등이 이에 해당하며 이들 매체를 통과한 빛이 망막에 정확한 상을 맺어야 하고 또한 시신경을 통해 뇌에까지 전달되어 뇌에서 제대로 인지하여야 비로소 잘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백내장 수술은 수정체에만 해당되는 수술이므로 수정체외의 다른 원인에 의한 시력장애는 백내장 수술만으로는 회복되지 않습니다. 백내장이 심한 경우는 빛이 들어가지않아 유리체, 망막이 보이지 않으므로 수정체외의 다른 부분의 이상 유무를 수술전에 발견하지 못할 경우도 있습니다.
눈 속의 유리체에 미세한 부유물이 생겨서 이것의 그림자가 느껴지는 것인데 흔히 `파리가 날이 다닌다' 하여 비문증(飛蚊症) 혹은 날파리증 이란 용어를 사용합니다. 쉽게 말해서 우물의 맑은 물 속에 나뭇잎이 한 두 개 떨어져 떠다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유물이 심할 때는 시력에 다소 장애를 줄 수 있으나 극소량일때는 시력장애는 없으며 별로 위험한 증상은 아닙니다.
'눈 앞에 날파리 같은 것이 있다' '머리카락 같은 것이 떠다닌다.' '무언가 눈 앞에 떠 다니는데 손에 잡히질 않는다' 등과 같이 여러가지로 표현됩니다. 특히 `환한 밖에 나가서 보면 이것이 더욱 뚜렷하다'라고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혼탁은 주로 까만점, 실, 거미줄, 물방울, 안개비, 아지랑이, 머리카락, 실먼지, 구슬, 눈송이, 거미, 지렁이, 올챙이, 개미, 먼지, 좁쌀, 파리, 모기, 구름모양 등으로 느껴지고, 눈을 움직이는데 따라서 같이 움직이며, 시야를 혼란시키고, 특히 밝은 배경을 볼 때 잘 나타납니다. 때로는 눈을 감아도 보일 수 있으며 보고자 하는 방향을 따라 다니면서 보이는데, 시선의 중심에 있는 경우도 있고 조금 옆에 위치할 수도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시력은 저하되지 않고 단지 불쾌감을 느낄 정도입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한 분은 신경이 쓰여서 못살겠다고 짜증을 내기도 합니다. 일단 큰 걱정은 마시고 눈 속의 혼탁물이 무엇인지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비문증의 대부분은 특별한 원인 없이 자연발생적이며 연령이 많아지면서 더욱 잘 생깁니다.
안구는 마치 둥근 공과 같고 그 둥근 내부속에 끈적끈적한 액체가 들어 있는데 이를 '유리체'라고 합니다.
원래 이 '유리체'는 계란 흰자위 같이 투명해야 하지만 일종의 노화 현상 때문에 혼탁이 생기면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빛에 의해 그림자가 비쳐집니다. 이러한 혼탁은 생리적인 것과 병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는데, 특별히 치료할 필요가 없는 생리적 혼탁의 원인은 유리체의 섬유화나 노인에게 많이 생기는 후유리체박리를 그 원인으로 들 수 있고, 병적인 원인으로는 유리체 변성 및 염증, 당뇨병이나 고혈압에 의해 생길 수 있는 유리체 출혈, 망막박리 및 변성, 포도막염의 초기증상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소견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동공을 크게 하는 안약을 점안한 후에 눈 속을 직접검안경과 간접검안경을 사용하여 망막검사를 세밀하게 해야 합니다.
비문증상 즉 눈앞에 떠다니는 물체를 인위적으로 제거할 수는 없습니다. 유리체 혼탁은 나이가 들면 흰머리가 생기는 것과 같은 현상으로 어쩔 수 없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눈 앞에서 어른거려 불편을 느낄 때는 잠시 위를 쳐다봤다가 다시 주시하면 일시적으로 시선에서 없어질 수는 있습니다.
비문증상이 있는 사람은 그 물체에 대해 자꾸 신경을 집중시키는 습관이 생기는데, 신경을 집중시키고 걱정을 한 행위는 증상을 해결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안될 뿐 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손해일 뿐입니다.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은 그 물체를 무시하고 잊어버리는 것뿐입니다. 떠다니는 물체가 숫자나 크기에 있어서 여러 달 동안 변화가 없다면 별로 문제가 없지만, 숫자가 갑자기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아진다든지, 크기가 커진다면 심각한 질환의 초기증상일 수 있으므로 곧 안과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