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의학과 소개

방사성동위원소가 의학에 사용되기 시작된 것은 대략 1961년부터 이므로 50여년 이라는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병원에서의 핵의학과는 일반인들에게 생소함과 막연한 두려움이 공존하는 곳으로 인식되어 오고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 중 하나가 아마도 방사선이라는 물리적 단어와 함께 핵이라는 원자적 표현이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자탄 투하 및 현재 국제사회에서 끊임없이 이슈가 되고 있는 핵무기라는 단어가 자연스레 연상되면서 접하면 결코 좋지 않은 결과가 있을 것 같은 고정관념에서 발생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현재의 핵의학은 첨단과학과 의료와의 유기적 핵심결정체라는 표현을사용해도 무방할 정도로 눈부시게 발전한 전문 의학 분야의 하나로서 실제로 최첨단 장비와 그에 따른 검사방법의 개발로 각종 질환의 핵의학적 진단 및 치료를 감당해내고 있으며 특별히 수년 전 부터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PET-CT 는 인류의 건강과 생존에 없어서는 안될 첨병장비의 하나로 인식되어 이미 대중화가 되었다고 자부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이 또한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하여 각종 조기 암 검진 및 암환자의 병기결정은 물론 치료방향을 보조할 수 있는 막대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핵의학과의 이러한 첨단 장비와 부대시설을 설치하여 안정적이며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경제적비용도 상당하여 일정수준의 병상과 규모 및 예산이 뒷받침 되어야지만 운영할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로 주로 대형병원에서만 운영되어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강원대학교병원에서는 도내 최신의 사양으로 PET-CT 장비가 도입되어 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으며 6개월의 짧지 않은 기간 동안 강원도민 및 춘천시민의 각종 암 검사 및 조기 암 검진이 실행되어 지역주민께 한층 더 향상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암 검사 이외에도 간질, 알쯔하이머 치매 및 파킨슨 질환과 같은 각종 뇌질환과 심장질환에서도 뛰어난 진단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핵의학분야에서 계속적인 발전과 비전이 잠재되어 있기에 지속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PET-CT 검사 원리

양전자를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인 F-18 과 포도다당체인 FDG를 사이클로트론 이라는 장비로 발생 및 합성하여 인체에 투여한 후 인체 내에서의 포도당 대사를 육안으로 식별 가능하도록 영상화하여 암의 발생 및 전이 여부를 판별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인체에 악성종양이 발생 시 각종 의료장비를 이용하여 진단이 가능하도록 영상화하는데 있어서 장비의 성능과 종양의 위치 및 크기에 따라 한계가 존재하며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바로 PET 장비입니다. 이 포도당대사를 이용하여 인체를 영상화하면 해부학적 크기와 위치의 한계를 뛰어넘어 기능적 변화를 영상화할 수 있습니다. 암세포가 인체에 발현 시 주 에너지원으로 포도당을 사용하기에 F-18-FDG 가 체내에 주입되면 바로 암세포는 이 포도당을 섭취하게 되므로 물리, 형태적으로 구별 가능하지 않은 미세암세포도 F-18-FDG 의 섭취로 인한 양전자 방출을 하게 되므로 PET 장비로 시각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해부학적인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CT 영상을 동시에 획득하여 검사함으로써 암세포의 인체 내에서의 정확한 발생위치 및 전이장기를 판별하여 적절한 진단 및 치료를 효과적으로 빠르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장점

1.악성종양과 양성종양의 감별가능
2.암 전이여부를 통한 병기결정
3.암 수술 및 치료 후 효과판정
4.알츠하이머질환 및 파킨슨질환등 뇌질환진단

□ 검사방법 및 절차

1.핵의학과 접수(암노인센터 3층)
2.주의사항 설명 후 키/몸무게 측정
3.혈당측정
4.방사성의약품 정맥주사
5.안정실에서 누워서 안정취함(1시간)
6.검사(약20~30분)
7.영상획득 후 3D영상 및 각종 단면 영상 재구성
8.핵의학과 전문의 판독
9.진료과로 판독내용 전송

□ 검사전 준비사항
- 검사 8 시간 전부터 금식
- 물은 500ml 이상 충분히 섭취(생수만 가능)
- 검사 전 반드시 소변을 보시고, 금속 물질은 제거해야 합니다.
- 입원환자의 경우 검사 전 날 자정부터 포도당성분이 없는 수액제제로 바꿔야 함


▣ 감마카메라 (Gamma-Camera, SPECT System)
보통 핵의학이라는 전문 의학 분야에서 꽃 이라 불리는 감마카메라는 핵의학이라는 학문이 시작됨과 함께 핵의학 역사를 이끌어온 주인공입니다. 그래서 2000년대 이후 근래에 많이 보급되기 시작한 PET-CT 보다는 더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1950년대 초기의 종이 위에 수많은 점으로 나타내던 스캐너의 형태에서 출발하여 지금의 섬광 감마카메라 또는 SPECT 장비로 끊임없는 발전을 해왔습니다. 감마카메라는 보통 감마선이라는 단일 광자를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사용하여 인체의 기능적 정보를 영상화 하는 장비입니다. 주로 사용하는 방사성동위원소는 99mTc 으로 감마선 이외의 다른 방사선의 방출이 없어 체내 영상 검사용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동위원소입니다. 이 99mTc 과 혼합시키면 특정 방사성의약품으로 표지되는 성질을 가진 각종 비방사성화합물을 함께 사용하여 인체 내에 투여하게 됩니다.
임상에서는 뇌, 심장, 신장, 허파, 간 등 신체의 각종 장기에 대한 기능 및 상태에 대한 검사와 뼈의 상태와 종양의 전이 유무를 확인하기위한 전신촬영 등을 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감마카메라는 인체의 모든 부분, 각종 장기에 걸쳐 가장 다양한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핵의학과의 다재다능한 장비입니다.